경기도의 인사교류 제도와 관련해 도내 시·군 곳곳의 공무원노조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 동두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동두천시청 현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였다.

이날 동두천공직협은 1인시위에서 “경기도 낙하산 인사를 즉각 중단하고 공정하고 형평에 맞는 인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5일 경기동북부 11개 시·군의 공무원직협과 전국민주공무원 노조지부, 단위노조 등 경기동북부 대표자협의회 소속 노조들이 포천 여성회관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인사 파문과 관련한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동북부지역 노조는 동두천, 양주, 남양주, 양평, 성남, 광주, 고양, 포천, 하남, 이천, 구리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함께 경기도 공무원 노조는 지방자치권 회복을 위한 경기지역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4일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관선 시절부터 이어져온 불합리하고 불공평한 경기도의 낙하산 인사 관행이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사라지지 않고 자치단체 길들이기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31개 시·군 공무원들이 이를 비난하고 개선을 요구하여 왔으나 오히려 공권력을 동원한 탄압과 협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노조는 “구속된 공무원을 석방하고 형사고발, 감사, 징계요구 등 탄압을 중단하고 부당한 감시를 즉시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또 “낙하산 인사를 즉각 철회하고 시대에 맞는 인사제도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인사 파문은 지난해 11월 19일 안양시 동안구청장의 인사발령으로 촉발돼 이를 반대하고 반발에 나선 공무원들에 대해 경기도가 법적대응 등 강경대응에 나서면서 노조와 갈등이 심화돼 왔다.

(2008.1.24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