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의 의병항쟁과 6·25전쟁 지평리 전투를 기념하기 위한 ‘지평의병·지평리전투 기념관’이 완공 1년여 만인 2016년 2월 16일 지평리전투 전승 기념식을 기해 공식적으로 개관되어, 양평군의 독립운동 및 국가수호의 상징적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1895년 을미의병 당시 양평군 지평면 출신의 김백선·이춘영 등의 의병장이 의병을 일으켜 원주·제천·단양·충주 등지에서 항일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지평의병은 유인석의 호좌의병으로 이어져 독립운동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한편 6·25전쟁에서 1·4후퇴로 아군이 궁지에 몰렸을 때 韓·美·佛 연합군 5600여 명은 지평리 일대에서 5만여 중공군을 대했다. 이로써 인해전술로 연승을 이어온 중공군의 기세를 꺽었고, 아군의 38선 회복을 위한 재반격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이러한 지평의병 및 지평리 전투의 근현대사 상 의의를 길이 빛내고자 2013년 5월 6일 착공된 지평의병·지평리전투 기념관은 2014년 12월 31 완공되었다. 2015년 1월 1일 임시 개관된 기념관은 2016년 2월 16일 지평리 전투 전승기념행사와 함께 공식적으로 개관되었다. 참고로 2월 16일은 지평리전투가 끝난 날이다.

총사업비 20억 5100만원(국비 8억 8천만원)이 소요된 지평의병·지평리전투 기념관은 연면적 540.96㎡의 지상 2층 건물이다. 기념관은 지평지구전투 전적비가 위치한 ‘양평군 지평면 지평로 357’에 위치하며 양평군에서 직영하고 있다.

지평의병·지평리전투 기념관은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과 국가수호에 지대한 공헌을 세운 양평의 근현대사를 재조명하고, 해당 국가유공자(독립·참전유공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이다. 특히 의병항쟁과 6·25전쟁을 하나의 장소에서 교육할 수 있는 점에서 지평의병·지평리전투 기념관은 독립· 호국 가치를 전방위적으로 전파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