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원(57) 포천시장이 2심 재판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3부(허경호 부장판사)는 17일 열린 '서장원 포천시장 강제추행 및 무고, 직권 남용'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일부 받아들여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공개·고지 없는 신상정보 등록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판결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또 다른 공소사실인 개발 허가와 직권 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앞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으며 1심 재판부는 징역 10월과 40시간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서 시장은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선출직 공무원은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형을 받을 경우 그직을 상실한다는 규정에 따라 시장직을 잃게된다.

한편, 포천시민단체와 시민들은 최근 주민소환 서명운동에 돌입해 소환 정족수를 넘는 서명을 받는 등 탄핵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