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서(서장 김성권)는 최근 사업차 입국했다가 출국 직전에 가방을 분실하여 곤경에 처한 중국 동포의 가방을 찾아 주어 화제다.

무역상인 중국 동포 N모씨(32세, 남)는 2016. 2. 12. 01:00경 경기 부천에서 한국에 거주하는 누나 주거지인 의정부로 택시를 타고 왔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가방을 택시에 놓고 하차한 것을 알게 되었다.

가방에는 여권(항공 티켓), 지갑(현금50만원), 사업자료가 저장된 노트북 등 중요한 물건들이 있고, 출국(2.13)을 하루 앞두고 있는 시점에 절박한 마음으로 경찰을 찾아 피해품을 찾아 달라며 07:45경 신고를 하게 되었다.

피해자의 다급한 사정을 듣고 사건을 강력3팀(담당 경위 정정환)에서 신속히 진행하게 되었고 피해자로부터 이동경로 청취 중 양주 톨게이트를 통과한 것에 착안하여 피해자가 탑승한 택시를 수소문한 끝에 택시기사와 연락이 닿아 피해품이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당일 오후 2시경 ‘가방을 찾았다’는 경찰의 전화를 받은 N씨는 택시기사를 만나 가방을 돌려 받게 되었고 소지품을 확인하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대한민국 경찰 최고다”라는 말과 함께 위기에 처한 중국 동포에 보내 준 의정부경찰서 형사들의 따뜻한 정에 대한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이 사건을 수사한 의정부경찰서 강력3팀은 피해자의 얼굴에 만발한 미소를 보고 당직근무를 아침이 아닌 오후 늦게서야 마감하면서 고단했지만 참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며, 다시 한 번 '小心不敗(소심불패), 細心必勝(세심필승)'국민의 인권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소한 것이라도 진지한 마음가짐과 정성으로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