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경찰서(경찰서장 이범규)에서는, 지난 17일 15시 10분경 양주경찰서 상황실에 인천 계양경찰서로부터  남편이 ‘미안하다’라는 말과 함께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자살 의심자에 대한 공조수사 요청이 접수되었다. 사건을 접수한 상황실에서는 신고 내용이 긴급하다고 판단, 위치추적을 통해 장흥면 울대리소재 운경공원 묘지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 후 신속히 장흥파출소 순찰차를 현장에 출동시켜 현장을 확인하게 하였으나 자살 기도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신고자와의 연락을 통해 평소 이용하던 차량이 아닌 다른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공원주변에 대해 수색 중 자살의심자를 발견하였다.

여청통합수사팀장(경감 윤승표)은 신병을 발견한 것에 그치지 않고 자살 의심자가 타고 온 차량 내부를 확인하던 중 차량 안에서 번개탄이 조수석 자리에 있는 것을 확인 한 후 이 남성이 자살 기도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어머님 묘소에서 술을 마시며 ‘내가 무슨 죄를 지었느냐, 아무 일도 없을테니 그냥 내려가라 나는 여기서 잠을 자고 술을 깨고 내려가겠다.’며 버티는 것을 약40분에 걸쳐 자살의심자의 하소연을 경청하고 지속적인 설득으로 묘지 관리사무소로 동행 후 양주시 정신건강증진센터 상담사들이 도착할 때까지 심리적 안정을 취하게 하고 현장에서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신고자는 ‘전화 통화 내용으로 보아 자살할 것으로 충분히 예상된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경찰의 신속한 수색과 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으며, 현장 출동한 여성청소년 수사팀 경찰관들은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 같아서 다행이라며,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어려운 상황이 직면할수록 가족과 주변인들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