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를 이용해 야간에 남양주와 구리시 고급전원주택을 돌며 수십차례 절도행각을 벌여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양주경찰서는 22일 지난해 4월경 상습절도 만기 출소 후 오토바이를 이용해 남양주와 구리시 일대 불이꺼진 고급전원주택을 골라 20여 차례에 걸쳐 1억3천만원 상당의 절도를 저지른 A(39)씨를 검거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심대초반에 부모님을 잃고 전국을 떠돌며 절도와 강도를 저지르면 의식주를 해결하다가 7차례에 걸쳐 14년간 교도소에서 생활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2015년 출소 후 오토바이를 구입해 불이꺼진 한적한 고급전원주택을 노려 담을 넘고 창문을 여는 수법으로 현금과 귀금속을 털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CCTV를 확보하고 잠복하면서 범인 검거를 계획했지만 도주가 용의한 오토바이를 이용해 한강 자전거 길과 야산 소방도로를 다니며 경찰의 눈을 피해왔다.

경찰은 야간 외출시 전등을 켜놓고, 귀중품은 은행에 따로 보관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