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진건고등학교(교장 박토우)는 12월 30일 오전 교장실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서울대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본교 3학년 7반 신나리 학생의 부모에게 학생들과 교사들이 모금한 3,109,000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신나리 학생은 본교에 쌍둥이(신우리 3-6)언니로서 가정은 지역보험대상자로 매우 어려운 상황을 전해들은 진건고등학교 학생회(회장 제승우)에서 긴급 학생회를 소집하여 투병 학우를 위한 성금을 모으기로 결의하여 총 2,036,000원을 모금하였고, 교사들도 여기에 동참하여 1,073,000원을 모금하여 제자의 치료비에 보태도록 하여 총 3,109,000원의 성금을 전달하였다.

박토우 교장은 성금을 전달하면서 신나리 학생의 부모님에게“ 하루 빨리 완치해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기 바란다”고 위로했다. 신나리 부모님은“고맙다는 인사를 어떻게 드려야 좋을지 모르겠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기원이 헛되지 않도록, 치료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고 감사했다.

갑작스런 뇌출혈로 충격을 받은 학우와 제자를 위한 학생들과 교사들의 성금 전달 소식은 이웃의 어려움도 몰라라 하는 각박한 현 세태와 달리 사회를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치료비 때문에 독지가들의 정성이 필요하다고 한다.

한편, 남양주 진건고등학교는 2001년 3월에 개교한 남녀 공학 인문계 고등학교로 현재 총 111명의 교직원과 함께 전체 41학급 남녀 학생 1678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매년 서울대학교에 진학하고 있으며 2010년 대입에서는 서울대학교 3명을 비롯한 다수의 서울지역 합격자를 배출하여 지역 명문고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