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안이 확정되면서 경기동북부 선거구가 큰폭으로 변화했다.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28일 20대 국회의원선거 지역구 의석수를 253석으로 7석 늘리고, 비례대표 의석수를 47석으로 하는 선거구 획정안을 확정발표했다.

이에따라 양주·동두천이 양주와 동두천·연천으로 포천이 가평과 함께 한 선거구가 됐다.

또 남양주는 갑을 선거구에서 병선거구가 늘어났다.

선거구 획정안이 최종 확정되면서 지역 출마자들의 선거행보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그동안 이 지역 국회의원 출마자들은 면접 대기 상태로 중앙당 공심위 면접을 준비하고 있었다.

인근 타 지역구 후보들이 면접을 마치고 여론조사를 준비하고 있는 시점보다 상당히 뒤쳐진 상황이다.

특히 더불어 민주당 정성호 의원과 새누리 이세종, 김성수 예비후보가 격돌하는 양주지역의 경우 예비후보군들이 특화한 공약과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또 동두천 연천의 경우 처음 치러지는 단독 국회의원 선거로 신참 후보들이 얼굴을 보이면서 공천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천의 경우 가평과 선거구가 붙으면서 포천지역 후보들이 가평지역 민심을 얻기 위한 잰거름이 한참이다.
 
더구나 지리적, 정서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는 지역 특성에 따라 포천출신 후보들이 가평 표심 향배에 촉각을 곤두선 모양세다. 

남양주의 경우 선거구별 유권자 성향이 다른 가운데 병선거구의 금배지를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를 두고 출마 예비후보자간 공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지역정가에서는 "경기동북부 선거구가 대폭 변화하면서 출마 예비후보자들의 혼선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진단하면서 "생소한 지역에서의 후보군 끼리 공천 이후 과열, 혼탁 선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