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조 심야 화물차 전문 털이범이 검거됐다.

일산경찰서는 29일 서울·경기지역 주택가 주변 노상에 주차된 1톤 화물차량의 문을 열고 차량 내부를 뒤져 현금ㆍ블랙박스ㆍ신용카드 등을 훔친 2인조 화물차량 전문털이범 A씨(28)와 B씨(21)를 24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2명은 교도소 동기로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1시께 일산 거구 주택가에 주차된 1콘 화물탑차의 차문을 개방, 차량 내 보관 중이던 현금 450만원과 블랙박스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또 지난 2월 16일 경기 고양ㆍ의정부ㆍ서울 일대를 돌며 주로 심야시간대인 오후 11시경부터 새벽 4시 사이, 총 61회에 걸쳐 3천만원 상당의 차량 내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화물탑차는 경보장치가 없고 현금이 많다는 점을 노려 영업용 트럭만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블랙박스는 증거인멸을 위해 제거 후 버리는 치밀함을 보여줬다.

경찰은 피의자를 대상으로 확인된 범죄사실 외에 추가 범행이 더 있는지 여부를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