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윗 처남의 신용카드와 명의를 도용한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3일 아내의 친오빠인 손윗처남이 뇌출혈로 쓰러져 병수발을 받는 정신없는 큼을 이용해 처남 명의의 신용카드 1매를 절취하고 처남 명의를 도용해 신용카드 6매를 허위 발급받아 7천 5백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A모(4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모씨는 지난해 4월 중순 경 지방에서 의정부 소재 집으로 올라오던 중 처갓집에 머무르게 되었고 처가식구들이 처남 병수발로 집을 비운 사이 지갑에 보관중이던 신용카드 1매를 훔쳤다.

A모씨는 이때 미리 확인해 둔 처남의 신상정보를 이용해 별정통신 휴대폰을 임의 개통하고 이를 이용해 인증을 받는 방법으로 신용카드 6매를 허위 발급 받아 수개월여 동안 도박자금과 생활비 등으로 탕진했다.

경찰은 여죄 추궁과 함께 "각 기관, 업체에서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과 더불어 각자가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조금 더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