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퀵서비스업체를 만든 후 대포통장을 전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11일 대전, 청주 지역에서 퀵서비스업체를 개설한 후 대포통장이나 현금카드 등을 전달한 A모(28)씨 등 4명을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친구 사이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의 지시를 받는 국내 총책으로 퀵서비스 업체를 만들고 역할을 나누어 팀별로 대포통장을 구분 후 재포장해 서울의 현금 인출책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외부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대포통장이 들어있는 상자에 책이나 신문지 등을 넣어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하던 중 대포통장 전달책을 검거했으며 나머지 공범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