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시민단체들이 성명서를 내고 국기원 이사장으로 있는 홍문종 의원을 규탄했다.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대표 김덕근)와 태권도미래창조시민연대(상임 의장 고한수)는 13일 성명서를 내고 국기원 이사장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국회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심사결과를 근거로 2014년 10월 31일 겸직 해당 의원들에게 2015년 1월 31일까지 시한을 정하여 전원 사직하라고 최종 통보하였음에도 이를 거부한다면 과연 국회의원의 자격이 있는지 공개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홍문종 의원이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13일 오후 5시 30분~7시경까지 의정부 소재 경기도제2청사 부근 상공회의실에서 의정부태권도협회가 주관하는 도장 활성화 방안 이라는 세미나 만찬시간에는 홍문종 이사장이 직접 나타나 스피치를 하였다는 속보가  접수되어 사전 선거운동의 의혹으로 즉각 의정부시 선관위에 고발조치하고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정부시태권도협회 등록 도장은 90 여개 정도인데 200여명이 참석하였고, 170여명의 뷔폐를 사전 예약하였으며 참석자 중에는 국기원 이사인 김상천 경민대 교수를 비롯한 다수의 경민대교수와 인근 시군구협회에서까지 동원되었다. 수백만원의 만찬비용에 대한 지출 의혹에 대해 특별회계감사를 실시하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국기원 운영상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들 두 단체는 "정관에 없는 컷오프제로 불법당선. 300억 원의 예산 지원의 공약 불이행. 초대 받지 않은 LA한인의날 행사 항공료.체제비 불법 공금처리후 말썽나자 1천만원 반환. 이사회 승인없이 모하비차량구입 경민대 보관중 여론이 무성하자 국기원 이동. 국기원 무허가 건축 고발로 연간 수천만원의 재산상손실을 끼친 해당협회 전 회장을 국기원 이사로 선임하고 해임조치를 하지않는 점 등의 과오를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홍문종 낙선운동본부 설치를 예고했다.

이들은 "홍문종 의원이 3월25일까지 국기원 이사장직을 사퇴하지 않는다면 낙선운동본부를 설치하고 새누리당사. 의정부 지역구 등에서 총력을 기울여 감행할 것을 엄중 천명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