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장수봉 의원이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재판에 세운 원인제공자들의 사과를 요구했다.

장수봉 의원은 14일 오전 개의된 제25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의정부시에 불이익행위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은 43만 의정부시민, 안병용시장을 비롯한 일천여 공직자들께 진정성있는 용서를 구하여야 한다"고 새누리당과 강세창 국회의원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장 의원은 "안 시장의 선거법 재판이 2014년 6.4지방선거이후 새누리당 중앙당의 공직선거법위반혐의 고발과 검찰의 무리한 기소등으로 1심 벌금300만원, 2심무죄 그리고 최종적으로 대법원의 무죄판결로 마무리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어렵고 억울한 법정싸움에서 끝까지 당당하게 재판에 임하고 드디어 무죄판결를 이끌어낸 안병용시장님과 손경식전부시장님, 임해명국장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돌아보면  일년반 동안 법정공방을 벌이면서 우리 의정부시민은 참담한 볼모가 되어버렸다. 의정부시는 양분되어 한편에서 비난을 하면 또 다른 한편은 감싸느라 서로 온 힘을 소진하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우리의 1년반 골든타임은 혼돈에 빠졌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의 많은 부분이 소홀하게 되거나 지체되기도 하였다. 과연 누가 이 사회적 기회비용을 보상해야 한단말입니까"라고 따져물었다.

구태 정치의 청산을 요구했다.

장수봉 의원은 "우리 선출직 공직자들에겐 어언 임기반을 보내고 2년여 밖에 시간이 남아 있지 않았다.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정녕 의정부시를 위한다면 서로 죽기살기로 이전투구하며 뒷다리 잡는 구태를 이제는 버려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시의회는 당리당략을 떠나 지역이기주의나 사심없이 의정부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대안제시와 견제를 하며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최상위 풀뿌리 민주주의의회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