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경기북부 주민 여러분, 국회부의장 문희상입니다.
한해를 마감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의 계절입니다. 이 뜻 깊은 계절,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아무쪼록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는 호랑이의 해입니다. 백수의 왕인 호랑이는 굶어 죽을지언정 풀은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호랑이의 기상처럼 대한민국의 모든 분야가 다시 도약하는 계기를 맞아 경기북부주민 여러분들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활짝 피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지난 2009년은 여러 가지 슬프고 아쉬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김수환 추기경,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님과 같은 큰 별들이 사라지셨습니다. 국회는 국민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렸던 일들도 많았습니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국민의 뜻을 헤아리기는 커녕 사생결단 힘의 대결로 얼룩졌습니다.

최고의 정치는 외롭고 서러운 국민의 편에 서서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배고프고 등 시린 국민들을 배부르고 등 따습게 해주는 것이 본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추운 한파에 떨고 있는 그들을 위해 국회는 그리고 정치는 과연 할 일을 다 했는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 줄 정책을 세웠는지,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는 정책을 추진했는지, 걱정 없이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배려있는 정책들을 폈는지 다시 한번 깊이 성찰해야 할 시간입니다.

2,500년 전, 공자님께서 ‘無信不立’이라고 하셨습니다. 국민의 신뢰를 따르지 않고서는 나라도, 정치도 없다는 것입니다. 새해에는 국회가 여.야할 것 없이 ‘無信不立’을 가슴에 새겨, 서로 머리를 맞대고 상생해나가는 민생국회의 모습을 경기북부 주민 여러분께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2010년은 모든 걱정과 근심이 사라지고, 희망찬 새해가 되시길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