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유인해 불법 대출을 알선해 준 대부업체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구리경찰서는 30일 페이스북 등 SNS에 '맞춤신용대출' 광고를 올려 이를 보고 연락한 20대 여성 등 총 38명에게 유흥업소 근무자 처럼 허위 직장 정보를 만들어 대출을 받게 해준 후 수수료를 챙긴 일당 13명을 사기·대부업법위반 혐의로 검거해 이중  A씨(28) 등 4명을 구속, B씨(19)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C씨(20) 등 38명의 재직증명서 등 서류를 허위로 작성, 이를 대출업체에 제공하고 대출업체로 부터 모두 2억 8백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다.

이 과정에서 이들 일당은 재직증명서 위조하고 허위의 소득확인정보를 만들어 준 댓가로 대출금의 일부 10~66%를 수수료로 챙겨 6천 4백만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합법성을 가장하기 위해 대부중개업체 등록을 했으며 특히 여성 피해자의 얼굴 등 신체사진을 대부업체에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비슷한 피해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