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와 포천지역에서 활개치던 조직폭력배 2개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의정부 A파와 포천 B파 조직원 63명을 검거하고 이중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포천 B파 두목 C씨(45)는 지난 2013년 4월경 포천시 송우리 소재 자신이 운영하는 유통업체 사무실에서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해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피해자를 협박, 차량구매대금 1,400만원을 대납하도록 하는 등 4명의 피해자를 상대로 9회에 걸쳐 7,600만원을 갈취했다.

실질적인 두목행세를 해오던 이 조직의 고문 B씨(51)는 빌려준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한 피해자를 동두천시 야산으로 끌고 가 야구방망이와 회칼로 협박, 주먹으로 폭행했다.

또 자신이 개장한 도박장에서 D씨 등 2명에게 900만원을 잃자 사기도박을 하였다며 손도끼로 머리를 가격하여 두피가 찢어지는 상해를 입혔으며, 도박이 끝난 후 피해자만 홀로 남게 하여 겁먹은 피해자로 하여금 일부러 지도록 만들어 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D씨는 부두목 A씨(45) 등 조직원 4명을 동원하여 전화로 자신에게 욕설을 한 E씨(여)의 술집 출입문을 손도끼를 휘둘러 손괴했다.

조직원 C씨(38)는 후배조직원과 추종세력을 동원, 포천시 ○○면 소재 노상에서 옆 논바닥으로 차량을 밀어 전복시켜 사고로 위장한 후 공범 2명의 코를 벽돌로 가격, 골절시켜 보험금 2,600만원을 편취하는 등 3년간 21회에 걸쳐 2억여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다.

또 지병인 추간판탈출증을 사고로 인한 후유장해인 것처럼 진단서를 만들어 680만원 추가로 편취했다.

포천 조폭은 또 일산 조폭과 대전지역 조폭 간 보도방 이권문제로 다툼이 생기자 지역 내 3~4개의 군소조직을 동원하여 일산조폭과 연합, 세력을 과시하여 타 지역 조폭의 경기북부지역 이권개입을 차단했다.

의정부 “○○파” 조직원 D씨(42)는 의정부시 소재 주점 내에서 보도방 업주 F씨를 불러 자신들의 협박 및 폭행 사실을 신고하였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피해자를 수회 폭행해 전치 4주의 비골골절 등 상해를 가해 구속됐다.
 
조직원 G씨(34)는 의정부시 유흥가에 게임장을 위장한 도박장을 개장하여 사행행위를 조장한 혐의다.

경기북부경찰은 지방청 개청에 발맞추어 주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조직폭력배의 관내 주민 및 업주에 대한 폭력행위나 각종 이권개입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하는 등 조직폭력배가 발호하지 않도록 세밀히 관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