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을 몰래 들여와 판매한 공급자과 투약자가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28일 국내 체류 중인 중국동포를 상대로 중국에서 몰래 들여와 필로폰을 판매한 공급한 김모(51)씨와 중국동포 권모(36)씨 등 14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노래방 도우미 최모(26,여)씨 등 10명의 투약자를 불구속 입건해 총 2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지난 2월 1일부터 4월 22일 까지 필로폰을 판매하거나 1g당 50만원에 구입한 후 수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투약자 다수가 노래방 도우미로 벌어들인 수입 대부분을 마약으로 지출 했다고 실토할 정도로 마약 의존도가 심각했다.

경찰은 2015년 ‘보이스 피싱’으로 구속된 중국동포 이모씨로부터 중국동포 밀집 지역인 서울 대림동과 신길동 일대에서 중국동포를 상대로 마약인 필로폰을 공급하는 조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후 수사에 착수하여 이들 일당을 검거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필로폰 15g과 판매자금 150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마약을 찾는 중국동포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동포 마약 공급책 및 투약자들에 대해 전면적인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