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가담한 보이스피싱 하부 조직원 11명이 경찰에 검거 구속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3일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타인 명의 현금카드를 택배로 수령해 인출책에게 전달하고 직접 인출한 A모(20)씨등 조직원 11명을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로 검거·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대포통장을 현금 인출책에게 전달하면 1장당 5만원에서 1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범죄에 가담하거나 몇몇은 직접 인출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인출된 금액은 1인당 약 6백만원에서 2억원 정도다.

경찰조사 결과 검거된 피의자들은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보이스피싱 조직과 접촉했으며 자신의 통장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된다는 것을 알면서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의 경우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광고에 현혹되어 접근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