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곳은 없을까?“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생긴 황금연휴와 함께 어린이날을 앞두고 부모의 고민은 깊어진다. 마냥 고민할 필요는 없다. 서울근교 뻥뚫린 자유로를 타고 파주로 가면 가족과 함께 즐길만한 다양한 행사와 공연이 준비돼 있다.

파주 출판도시 일원에서 5일부터 4일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의 ‘2016 파주출판도시 어린이 책 잔치’가 펼쳐진다.

올 해로 14회를 맞는 어린이책잔치는 ‘책 밖으로 나온 이야기’란 주제로 200여 출판사와 문화단체가 참여해 책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국의 젊은 그림책 작가 9명이 동화책 공간을 전시장에 특별한 상상으로 구현해 놓은 ‘테마전시-그림책 작가마을’, 15세기 인쇄물과 함께 당시 인쇄기를 체험할 수 있는 ‘구텐베르크특별전’, 평화와 화합을 주제로 세계 각 국의 우수영화를 상영하는 ‘DMZ 국제 어린이 다큐영화 상영’, 논리적 글쓰기를 유도하는 ‘어린이 글쓰기 한마당’ 등 각종 전시 공연이 마련된다.

또 파주출판도시를 한 바퀴 둘러보는 ‘출판도시 어린이 퍼레이드’, 출판도시에 입주해 있는 출판사를 직접 방문하는 ‘입주사 오픈하우스’, 동화책 내용을 배우들의 성우연기로 재구성해 펼쳐지는 ‘어린이 연극동화’도 진행된다.

순환 셔틀버스(전기차 3~4대, 버스 3대)를 운행하며, 주요 도로와 행사장에 휴게 및 놀이시설을 설치 운영한다.

평화와 생명의 상징 ‘임진각평화누리’에서 5일 어린이날 ‘DMZ 평화가족 한마당’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날 행사는 뮤지컬 ‘피터팬’ 공연으로 시작된다. 1시간 동안 피터팬의 이야기를 음악과 율동으로 선사한다. 관람은 무료.

예화 종합 예술단의 클래식 공연과 뮤지컬 ‘맘마미아’와 영화 겨울왕국의 ‘Let It Go' 등 유명 노래를 활용한 뮤지컬 공연 ’갈라쇼‘가 진행된다.

1사단 군악대 행진과 함께 아마추어 포크 뮤지션들의 본선 경연(제4회 포크송 콘테스트)도 선보인다.

체험행사로 북한체험과 경찰관, 소방관, 군인이 되어보는 직업 체험 등 20여종이 마련된다. 또 특정 장소에서 도장을 찍은 후 어린이날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스탬프 투어도 진행된다.

행사 본 공연은 오전 11시에 시작되며, 입장은 무료다.

임진각 내 놀이공원은 덤이다. 평화랜드를 한바퀴 도는 꼬마열차를 비롯한 다양한 놀이시설과 체험관이 마련돼 있다. 문의 031-259-4771

영어마을 파주캠프에서는 오는 5~8일 ‘어린이날 대축제’ 행사를 한다.

행사기간 원어민 강사와 함께 하는 다양한 주제의 야외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이 마련된다.

초콜릿 푸딩 디저트를 화분 형태로 만들어 먹는 스택존, 나만의 부채를 만드는 아트존, 손등에 동물 문신을 새겨보는 타투존 등 6개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체험 후 참가자들에게는 간단한 스낵이 제공된다.

또 은행, 병원 여행사 등 캠프 내 공공 체험시설에서 상황극을 경험할 수 있고, ○·× 퀴즈와 어린이 팔씨름대회도 즐길 수 있다.

야외공연장에서는 원어민 뮤지컬 배우 에듀테이너들의 특별공연, 영어 뮤지컬공연 ‘삼총사’가 하루 2회 상영된다. 국가유공자와 장애인은 입장료 50%감면, 36개월 미만 유아와 만65세 이상 성인(개인)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그 밖에 파주시는 5~8일 황금연휴 기간 율곡이이선생과 황희선생 유적지를 무료 개방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다. 관람문의는 이이선생유적지(031-958-1749), 황희선생유적지(031-954-217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