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루를 이용해 절도행각을 벌여온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24일 지난 3월 16일 부터 5월 16일까지 새벽시간 수도권(서울 강남ㆍ수서ㆍ방배ㆍ마포ㆍ고양ㆍ파주 등)일대 까페, 식당, 치킨집 등에서 출입문을 빠루로 열고 침입하여 총55회에 걸쳐 4,300만원 상당의 현금, 노트북, 아이패드, 카메라 등을 상습적으로 절취한 피의자 A씨(30)를 상습절도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장물업자 2명을 입건 후 전자제품을 헐값에 매입한 다른 장물업자 등을 추적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경기북부, 서울 강남ㆍ수서 등 수도권 일대 상가에 고가의 물건이 많다는 것을 알고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며 상가 출입문을 미리 준비한 빠루를 이용해 열고 침입, 현금ㆍ노트북ㆍ카메라 등 고가의 전자제품 등을 상습적으로 절취한 혐의다.

경찰은 중요범죄로 판단하고 검거전담반을 편성, 주변 CCTV 분석, 도주로 확인 중 피의자가 편의점에서 먹고 버린 우유팩을 어렵게 발견, 이를 유전자 감정하여 피의자를 특정, 검거했다.
 
경찰조사결과 피의자는 오토바이를 이용해 수도권 일대 상가를 자유롭게 오가며 범행장소 물색 후 범행 시 변복, 오토바이 핼멧을 착용하여 얼굴을 은폐 하는 등 추적에 대비하고, 훔친 전자제품은 장물로 처분하여 현금화 했다.

또 신용카드를 훔치면 즉시 야간 개장하는 동대문시장 등지에서 100만원 이상의  옷을 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