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치기 범행 피의자가 사건발생 24시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동두천경찰서(서장 총경 임정섭)는 24일 지난 18일 오후 2시 40분께 동두천시 평화로 소재 모식당 앞 노상에서 가방을 어깨에 메고 걸어가던 피해자를 미행, 가방 속에 들어있던 손지갑(현금 20만원, 신분증ㆍ카드 등 도합 40만원 상당)을 날치기한 A(17, 절도 등 6범) 등 2명을 사건발생 24시간만인 19일 오후 2시께 용인시 처인구 노상에서 모두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범인 A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하고 B씨를 불구속 입건, 주범의 상가절도 2건의 범행도 추가 인지했다.

경찰은 통행인구가 많은 대로변에서 날치기 사건이 발생한 점을 감안, 동두천 경찰서장 특별지시로 전담반 편성, 범죄발생지 주변 및 이동경로(동두천 평화로 일대, 지행역 주변 아파트)의 CCTV 등 95대에 대해 신속히 확보․집중분석 했다.

이후 발생지에서 2km 떨어진 CCTV에서 하얀색 차량이 용의자로 추정되는 자를 뒤따라가다 태우고 함께 도주하는 영상을 확인, 이 차량의 동선을 추적하여 차량번호를 특정하고, 양주-의정부를 거쳐 구리, 용인으로 도주한 사실 확인했다.

경찰은 용인시 일대 탐문을 통해 해당 차량을 발견한 후 잠복실시, 차량에 오르려는 A씨를 발견하고 긴급체포, 이어 공범 B씨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피의자는 미리 준비한 차량을 이용해 범행대상자를 물색하며 차량으로 미행하다가, 범행직전 주범 1명이 차량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면서 범행을 하고, 공범 1명은 차량을 운전하며 주변을 돌며 기다리다가 특정장소에서 주범을 만나 도주하는 수법으로 날치기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결과 차량으로 범행 시 차량번호 등의 노출로 인해 경찰에 쉽게 검거될 것으로 생각하고 주범이 내려서 범행한 것으로 진술했다.

피의자들은 중학교 동창생으로, A씨는 약 3년전 집에서 나와 배달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생활하였고, 숙식은 ‘찜질방, 친구집’ 등에서 해결하는 등, 일정한 거처가 없이 지내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