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성향이 있는 고교 재학 남학생의 약점을 잡아 음란물을 찍게하고 이 동영상을 전송받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25일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알게된 고교 재학중인 남학생 B군에게 전송받은 신체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자위행위 동영상 등 12건의 아동청소년음란물을 제작한 A모(32,남)씨가 경찰에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동성애 성향이 있는 B군을 스마트폰 어플 채팅에서 만나 체팅 중 나체 동영상을 찍어 보내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B군은 아무 의심없이 영상을 전송해줬다.

하지만 A씨는 이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B군에게 12건의 자위행위, 유사성행위 동영상을 찍도록 시켜 이 동영상을 전송받았다.

B군은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점, 알려지기를 두려워하는 점 등이 약점이 되어 A씨의 협박에 동영상을 지속적으로 찍어 보내주는 등 시달림을 당했다.

경찰은 사건을 접수받고 A씨를 검거해 통화내역 및 저장된 동영상 등을 분석해 본 결과 이전에도 같은 방법으로 청소년을 포함한 남자 6명에게 사진과 동영상을 전송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경찰은 비슷한 범죄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아동청소년음란물 제작 범죄는 법정 최고형이 무기징역으로 엄벌에 처하고 있으며 청소년 보호자의 각별한 관심과 신속한 범죄신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