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창수면 추동리에서 지난 7일 국내에서 8년만에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경기도와 인근 시·군 등이 합동으로 강력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역대책본부가 설치돼 발생 뒷날부터 가축 이동을 막기 위해 발생 농가로부터 10㎞ 이내에 13개 이동통제소가 설치됐고 차량과 외부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발생 지역 500m 이내에는 3개 농가의 소, 염소 등 309마리가 살처분 됐고 포천, 여주 등과 합쳐 총 397두가 살처분 됐다.

비축된 소독약품 12t 을 방출하고 방역물품 1천400셋트가 긴급 지원됐으며 공무원 104명과 차량 및 굴삭기, 덤프 등 33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우제류 사육 전 농가를 대상으로 유선 예찰과 이상 가축에 대해 검사가 이뤄져 지난 9일까지 1만3천39마리가 검사됐다.

포천시는 구제역 발생 이후 예비비 3억2천여만원을 긴급 투입하고 행안부에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요청했다.

130여명의 공무원과 경찰 등이 투입되는 등 600여명이 투입됐다.

인근 양주시도 구제역 발생 농가로부터 20㎞ 내에 있는 회천 및 은현 지역 농가를 긴급 방역하고 생석회를 살포했다.

농가별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547 농가에 전화예찰을 실시하고 순회예찰도 이뤄졌다.

국립수의과학 검역원 및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도 소독용 석회 60여t 을 뿌리고 방역에 힘을 보탰다.

포천시청에는 종합대책본부가 마련돼 24시간 비상 근무체제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