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 대출을 해 주겠다고 속여 44명으로부터 1억 2천 200만원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1일 중국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국내로 전화해 신용등급이 납은 사람을 골라 정부에서 운영하는 햇살론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44명에게 1억 2천 200만원을 편취한 한국 인출책 A(33)씨를 사기혐의로 지난달 18일 검거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소속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은 총책이 위챗이라는 중국판 메신저로 지시했으며 지난 5월 11일 부터 18일까지 7일간 일당 20~30만원을 받고 피해자 D(46)씨 등 44명이 입금한 협금을 인출해 다른 조직원에게 넘긴 혐의다.

이들은 지난 5월 13일 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피해자 D(46)씨 에게 전화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서민대출을 받으려면 고금리 대출이 있어야 하고 추후 햇살론대환대출로 상품을 전환해 주겠다고 속였다.

D씨는 이말에 속아 캐피탈에서 1천 800만원을 대출 받아 이돈을 보이스피싱 조직의 계좌로 이체했다.

또 다른 피해자 E(48)씨는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을 위해서는 보증보험이 필요하다는 말에 속아 125만원을 대포통장으로 송금하도록 시켜 이 돈을 가로챘다.

고양경찰서는 이와 별건으로 지난 5월 16일 자신의 체크카드를 넘긴 B(57)씨와 C(47,여)씨등 16명을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모르는 전화가 걸려와 대출을 해 주겠다고 하면 보이스피싱이 아닌지 의심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