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포천, 철원지역 주민 157명이 지난해 3월 건교부 장관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한탄강댐 홍수조절댐 건설 기본 계획고시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 대해 법원이 용량 축소 조정권고 판결을 내리자 이번에는 수몰민들이 반발하는 등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9일 연천 수몰민 비상대책위(위원장 홍승각)와 포천 수몰민 비상대책위(위원장 이수인)가 경기도 제2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원 판결에 반대하며 한탄강 댐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양지역 비대위는 “적법하게 추진되고 있는 한탄강 댐을 주민 일부가 반대한다는 이유로 수몰 주민들을 외면한 채 재판부가 사회 갈등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댐 규모를 축소한다고 하류지역 홍수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보는 재판부 판단은 댐을 동네 저수지로 생각하는 것과 같다”고 반발했다.

 비대위 주민들은 “이미 2006년 댐 기본계획이 고시돼 주민들은 행위규제 피해를 받아왔으므로 댐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의 조정 권고는 주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 이라며 “댐 건설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