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사패산 예술전의전당 등산로 8부 능선에서 발견된 50대 여성 변사체가 국과수 부검결과 타살로 밝혀졌다.

 

의정부경찰서(서장 김성권)에서는 8일 오전 7시 10분 경 의정부 사패산 4부 능선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50대 여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문 수사인력 54명으로 수사전담반을 구성하고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검에 참여한 국과수 부검의 최민성 법의관은 팔, 다리, 몸통 등 전신에 외력에 의한 타박상 등 손상이 보이고 머리에 충격에 의한 손상(지주막하 출혈)과 경부압박질식사가 병행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냈다.

 

또 외력은 둔기가 아닌 손 또는 발에 의한 두부 손상이 선행되고 이어서 목 졸림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며 성폭행 흔적은 부검상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는 소견을 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 J씨의 신상과 사망 전 행적은 의정부에 거주하고 있으며 61년생으로 지난 6월 7일 12시 10분께 의정부 거주 친척 P씨와 사패산 산행을 약속하고 가능동에서 만났으나 사정상 동행을 하지 못하게 되자 헤어졌다.

 

이후 12시 27분 경, 의정부역 부근 마트에서 막걸리, 과자를 구입해서 12시 49분경, 예술의전당 뒤편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산행에는 동행자가 확인되지 않았다.

 

6월 8일 오전 7시 7분경 등산객에 의해 발견되어 신고 되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경찰이 확보한 현장 상황은 사패산 8부 능선, 등산로 부근(예술의전당 등산로 입구에서 약 800m)  바위 사이에 은박 돗자리를 펴고, 막걸리, 김치, 과자 등의 먹다 남은 음식물 등이 있는 상태에서 그 위에 엎드린 채로 사망해 있었다.

 

의정부경찰서에 지방청 광역수사대를 포함한 전문 수사인력으로 수사전담반 54명을 편성해 수사 중에 있으며 사패산 등산로에 대한 정밀 수색 및 CCTV 분석, 피해자 주변 인물에 대한 원한 및 금전 관계, 동종 전과자, 우범자 및 정신이상자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