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경찰서는 33년 전 해외로 입양된 30대 중반의 두 여성이 가족을 찾고 싶다는 사연을 접수, 수소문 끝에 어머니를 찾아 만남을 주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청문감사실 이재경 경위는 올 2월 e-mail 신청으로 어머니를 찾고 있다는 신청서를 접수해 어린이 보호시설 수원 ○○○으로부터 입양자료를 확보 하였다.

 

그러나 입양자료에는 가족에 대한 인적사항은 없었다. 하지만 주소지가 포천 자작동이라는 것 에 착안, 주소지 주변을 한 달여간 수소문 끝에 마을주민의 진술을 토대로 작은아버지의 신원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작은 아버지의 인적사항으로 관계기관에 협조하여 신청인의 母를 찾아   만남이 이뤄 졌다.

 

이 경위는 어머니 A씨는 두 딸이 해외로 입양된 사실도 모르고 가슴으로 두 아이를 품으며 살았던 지난 세월에 선 듯 만날 용기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두 딸이 미국에서 잘 살고 있고, 엄마를 찾겠다고 한국의 지인을 통해 어렵게 신청한 것이니, 한번 만나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설득해 이번 만남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어머니 A씨는 전 남편은 다른 여자가 생겨 계속적으로 이혼을 요구해  어쩔 수 없이 이혼 하였고, 여자 혼자의 몸으로 아이를 계속 키우기가 너무 힘들어 남편에게 맡겼지만 남편은 아이를 의도적으로 보여주지 않았다며, 헤어진지 1년도 안되 입양 보내진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한다.

 

두 자매인 Lisa(리사), Tera(테라)는 현재 시애틀 거주중이며, 곧 한국으로 입국하여 어머니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