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사업에 투자하겠다고 투자금을 모아 돌려막기식으로 수익을 배분하고 실제 사업은 진행하지 않은 사기 피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2009년부터 2016년 5월까지 7년여를 투자금으로 모은 총 454억 7,486만원 중 약 100억 상당의 부당이익금을 편취한 투자 사기 피의자 김모씨(37)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과 의정부 일대 골프모임에서 만난 회원들과 지인들에게 접근해 철강사업에 투자하면 투자금 대비 월 10~15%의 수익금을 배분해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27명에게 거액을 투자받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투자금으로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배분해 줬으며 금액은 350억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한번도 철강사업에 투자하지 않았으며 편취한 100억은 고급외제차를 구입하는 등 호화·사치 생활을 하는대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가 철강사업에 근무한 전력이 없을 뿐 아니라 투자자들은 입금되는 수익금을 확인할 뿐 사업 자체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이 사기행각을 도운 결과가 됐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