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가정의 아버지와 청소년자녀의 갈등을 “맞벌이가정의 부자캠프”를 통해
몸으로 맘으로 소통했다.

 

사춘기인 중, 고등학생의 자녀와 아버지와의 관계는 유아기, 아동기와는 사뭇 달라지게 변화된다.

 

자녀들이 사춘기를 겪는 시기이기도 하며 아버지는 중, 장년에 접어드는 시기로써 서로 신체적인 변화를 겪으며 정서적으로도 새로운 환경을 접하게 됨으로 인해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도움이 필요한 시기이다.

 

더욱이 맞벌이 가정의 경우에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각자 바쁜 일상을 보내기 때문에  외벌이 가정보다 이 시기에 대한 서로의 이해가 부족하여 관계가 어긋난다면 다시금 가족공동체적 구성을 이루기가 더욱 어렵다. 또한 자녀가 성인이 되었을 때에는 작은 문제가 갈등의 골이 깊어져서 회복하기에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청소년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의 여성근로자들은 가사와 육아보다는 자녀와의 관계에 대한 고민이 깊으며 이와 더불어 부부간의 갈등을 빚기도 한다. 이러한 가정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외롭고 가족의 공감과 소통을 갈구한다.

 

하여, 의정부여성근로자복지센터는 지난 6월 11일(토)~12일(일) 1박2일 맞벌이가정의 가족관계회복프로그램으로 아버지와 청소년자녀의 캠프를 진행했다. 중,고 자녀와 중, 장년 아버지와의 1박2일 캠프에 7가정이 낯설고 어색하게 참여했다.

 

모두 워킹맘인 어머니가 신청했고 아버지와 자녀가 참여했다. 신청자는 훨씬 많았지만 날짜가 다가오면서 아버지나 자녀가 도저히 단둘만의 캠프가 불편하고 숨이 막힐 것 같다는 등의 이유로 취소가 많았다. 본 센터는 이런 취소사유를 접하면서 더욱 이런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으며 더 늦기 전에 진행해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양주의 스톤밸리 캠핑장에 집결하여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텐트를 설치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팀 이름을 스스로 만들고, 체육활동, 레크레이션, 담력체험, 아버지가 자녀를 위한 요리만들기, 자녀가 아버지를 위한 요리 만들기, 아버지와 자녀의 속마음 알기 교육, 워킹맘인 엄마의 영상메시지 전달 및 편지쓰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맞벌이 가정의 소통과 화합을 이루고자 했다.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서먹함으로 시작한 캠프가 1박2일의 작은 기적을 가져왔다. 눈물과 감동, 웃음과 대화의 결실을 맺음으로 인해서 직접 참여한 아버지와 자녀뿐만 아니라, 이 캠프에 희망을 걸었던 어머니(워킹맘)들의 감사의 메시지가 본 센터의 스탭들의 고생을 보람으로 보답해 주었으며, 참여한 아버지들은 청소년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의 아버지들의 고민과 해결방법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커뮤니티를 스스로 만들었다. 

 

워킹맘의 고충은 연령과 상황에 따라 다양하다.

 

육아와 가사에만 치우쳐 있는 워킹맘(여성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복지지원이 생애주기별로 세분화 되어야 할 것이며,의정부여성근로자복지센터는 여성근로자의 생애주기별 복지지원에 대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