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투자하면 고율의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지인과 직장동료들에게 수십억을 편취한 전직 고위직 교육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지난 2008년 11월께 부터 올해 2월까지 자신이 성공한 부동산사업에 투자금을 빌려주면 월 1.5~5%의 높은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65억 상당을 편취한 전직 교육공무원 A(66, 여)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과거 근무했던 전현직 교육공무원들에게 접폭해 미등기 부동산의 전매차익으로 큰돈을 벌수 있다고 속여 총 20명에게 돈을 빌린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이 돈으로 사채업자에게 빌린 월 10%의 높은 이자를 감당하기 어렵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빌린 돈은 약속한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돌려막기에 사용했으며 피해자들에게 자신의 남편과 자신이 받는 연금이 월 700만원이 넘는데 빌린 돈을 갚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들이 원금 반환을 요구하자 피의자가 잠적하면서 자신들과 같은 피해자들이 다수있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피의자의 계좌거래내역을 토대로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