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연초록 향기가 감돌던 산하가 짙푸른 녹음으로 변하고 생명의 기운을 한껏 뿜어내는 신록의 계절을 시작하는 달이다. 짙어가는 신록만큼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각오를 다짐하는 뜻깊은 호국보훈의 달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보면 고난과 극복의 역사이다. 외세로 잃은 나라를 되찾고 수많은 전쟁에서 이 땅을 지켜내기 위해 선열들이 목숨을 바쳐야 했다.

 

1950년 6.25전쟁 당시 국민총생산 13억 달러에 불과하였던 아시아의 변방국 대한민국이 GDP 1조4천억 달러가 넘는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데는 호국선열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불가능하였음은 명백한 일이다. 

이렇듯 오늘날의 풍요를 누리고 우리가 선진국 대열에 서서 당당히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 것은 조국이 위기 상황을 맞을 때마다 구국의 일념으로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진 선열들이 있었기 때문임은 말할 것도 없으리라.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이 땅을 살고 있는 우리는 애국정신으로 더욱 발전하고 살기 좋은 세계 일류국가로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 당연한 책무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끊임없이 도발을 일삼는 북한을 볼 때, 외세로부터의 위협은 언제든지 다가올 수 있다는 긴장을 놓지 않아야 할 것이며 조국을 지켜내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준비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는데 여념이 없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첨단 무기로 무장한 국방력 강화에 노력하고 전력의 정예화에 매진하고 있으며, 병무청은 국가 안보의 한축을 담당하는 예비전력을 정예화 해서, 유사시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동원태세 확립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명예로운 현역 복무를 마친 대한민국 남성은 전역과 함께 예비군으로 편입된다. 병무청에서는 편입된 예비군에 대하여 각급 군 부대의 소요 요청에 따라 예비군의 거주지를 고려하고, 계급과 특기를 검토하여 군의 요구에 최적화하도록 부대를 지정하고 있다.

 

예비군에게는 동원지정 부대를 적시한 ‘병력동원소집통지서’를 발송하여 본인에게 알리고, 전시 등 유사시에 입영하여할 부대를 안내하고 있다. 이렇게 지정된 예비군은 전역후 병 출신은 4년차까지 간부 출신은 6년차까지 대부분 부대지정이 고정되어 해당부대의 예비군으로써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동원지정이 된 예비군에 대하여서는 기능별 임무수행 능력을 배양하고, 동원소집 입영 절차 등 전시 임무를 숙지함으로써 유사시 신속하고 정확한 병력동원소집을 보장하기 위하여 평시에 훈련을 받게 되는데, 병 출신 예비군은 1~4년 차까지, 간부 출신은 1~6년차까지 매년 2박3일간 지정된 부대에 입소하여 동원훈련을 받게 된다.

 

동원훈련에 입소하는 예비군이 훈련부대까지 원거리이거나 대중교통 이용이 제한되는 지역에는 버스를 이용하여 단체 수송함으로써 원거리 예비군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하게 입소시키고 있다.

 

버스를 이용한 단체 수송 시 단 한건의 사고도 없이 예비군들을 안전하게 훈련장까지 수송하는 것은 병무청의 당면 과제이다. 이를 위하여 수시로 수송로를 사전 점검하여 사고 다발지역, 침수 도로, 교량․터널 등 사고 위험 지역을 확인하여 대비하고, 우회도로를 파악하여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수송업체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신차 우선배차, 철저한 차량정비, 우수한 운전자를 배치를 요청하고 있고, 관할 경찰서 등과도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