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기동 부장검사)가 지난 18일 민주당 강성종(44, 의정부을) 국회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의정부시 호원동 소재 신흥학원 재단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수사관 등 20여명이 이사장실 및 재단사무실, 기획체, 산학협력단, 관재부 등을 압수수색하고 회계 장부와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압수된 자료 등은 소형 트럭 두대 분량에 달했다.

이어 검찰 관계자들은 신흥대학 사무처장 등 재단관계자 2~3명을 지검 청사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신흥학원의 공금횡령 등 자금흐름에 의심스러운 단서를 포착해 비자금 조성 여부를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을 조사·분석한 뒤 재단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으나 강성종 의원까지 소환 조사할지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신흥학원에 대한 검찰수사가 정치권으로 확대될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신흥학원은 1960년 설립됐으며 신흥대학과 한북대학교, 신흥중·고등학교를 소유하고 있다.

강성종 의원은 지난 2003년부터 신흥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제17대와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