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서 각종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남양주경찰서는 21일 인터넷 중고물품거래 카페에서 지난 5월 1일부터 6월 12일 까지 허위 매물을 올려 피해자 51명에게 1천만원 상당을 편취한 A모(22)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현재 B시청 공익요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면 불법 도박 사이트에 빠진 뒤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 사기는 물론 자신의 어미니 집에 있는 에어컨 및 세탁긱까지 절취해 되팔아 총 2천 3백 만원 상당을 도박사이트에 베팅했다가 모두 날렸다.

 

A씨는 선입금 후 물건을 보내주지 않는다고 항의하는 피해자들에게 다른 사람들에게 사기를 쳐서 줄테니 기다리라는 답변을 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자 A씨는 공익근무지를 무단결근해 병역법 위반이 추가됐다.

 

A씨는 가출 후 노숙을 하면서 도피 생활을 이어나가다 자살까지 생각했지만 경찰에 검거되면서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경찰은 비대면 거래의 경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