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의정부시의회가 언제까지 파행이라는 부끄러운 일을 지속해야할까요? 처리해야할 많은 현안들을 안고 의회의 정상화만 기다리는 1천여 공직자 여러분과 저희를 믿고 소중한 투표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43만 의정부 시민 여러분께 언제까지 실망과 노여움을 안겨드려야 할까요?

그동안 협의에 의한 원 구성을 위해 우리는 서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성과도 없이 시간만을 보냈습니다. 더 이상 원만한 합의라는 허울 좋은 말로 시민여러분을 기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새누리당의원 일동은 합의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시민여러분들을 기다리게 해야 할까요?

언제까지 노력이라는 말로 파행을 미화시킬 수 있을까요?

우리는 현실을 직시하고 하루라도 빨리 의회를 정상화 시켜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 의회는 6월 30일 하반기 원 구성 협의 기한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7월 7일부터 7월 21일까지 15일간 열렸던 임시회마저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보이콧으로 또 한 번 시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절실한 심정으로 다시 한 번 원 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소집하였습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언론 보도자료를 통하여 이번에도 역시 남은 임시회 기간을 소진하게 될 뿐이라는 경고를 하셨습니다.

이번 임시회도 보이콧을 할 것이라며 시민여러분께 당당하고 떳떳하게 선언하신 것입니다.

의원의 임시회 소집요구는 정당하고 합리적인 의회의 의사결정 방식입니다.

임시회 기간은 현재 9일이 남아 있습니다.

원 구성을 위한 본회의에는 오직 단 하루만이 필요합니다.

일방적인 의회 보이콧이야말로 의회 날짜를 무의미하게 소진시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회를 보이콧하고 계시는 분들께서 오히려 책임을 지라며 큰소리를 치고 계십니다.

이번 새누리당의 임시회 소집 요구는 하루라도 더 빨리 의회를 정상화하고자 하는 의지와 고민의 결과입니다.

그것을 일방적인 보이콧으로 또 다시 거부하고 책임전가에만 급급해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러분들께 정중하고 절실하게 질문하고자 합니다.

1천여 공직자 여러분들께서, 43만 의정부 시민여러분들께서, 언제까지 더 기다려 드리면 되겠습니까?

한 달 이면 될까요? 석 달 이면 되겠습니까? 반 년 이면 충분할까요?

부디 의회로 돌아오십시오.

의회 민주주의의 꽃인 의회 본회의장에서 진지한 토론과 투표로 원 구성을 끝내고 일하는 의회, 건강한 의회로 거듭나는 것이 그동안 한없는 인내로 의회를 지켜봐 주신 시민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길 일 것입니다.

2016년 8월 5일
새누리당의원일동 박종철.구구회.김일봉.조금석.임호석.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