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심마니가 가담한 가짜 산양산삼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10일 중국산 장뇌삼을 국산 산양산삼으로 둔갑시켜 1억 3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국내 유명 심마니 P모씨를 비롯한 일당 4명을 임업및산촌진흥촉진법 등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P씨는 자신의 인지도를 이용, 중국산 6~9년 근 장뇌삼을 국내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12~14년 근 산양산삼이라고 속이고 중국산보다 무려 40배의 가격으로 감정서를 작성해 판매한 혐의다.

 

이들 일당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약 5개월간 서울 도봉구와 강원 춘천시, 경기 남양주 등에 사무실과 물류창고를 차려 놓고, 일간신문 5개사와 인터넷으로 대대적인 광고를 내고 체험행사를 통해 1뿌리에 8만~9만 5천원씩 판매했다.

 

경찰은 중국삼 밀수입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한국임업진흥원과 함께 가까 불량삼 등의 불법유통 근절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