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반드시 최전방수호병으로 입영하고 싶습니다.” 얼마 전 최전방수호병 지원자가 지원절차를 물어보면서 밝힌 각오이다. 한 번 입영할거라면 최전방사단에서 보람 있는 군 생활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최전방수호병은 육군 1,3군 예하 전방사단(GP/GOP) 등 소총병 직위에 배치되어 전투, 경계근무 및 수색 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소수정예를 말한다.

 

아직은 생소할 수 있는 최전방수호병이란 명칭은 2015년 1월부터 기존 분소대전투병에서 좀 더 친숙하고 목적에 맞는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최전방수호병의 지원율은 매달 차이가 있으나 2016년도 상반기의 경쟁률이 평균 5:1에 달할 만큼 지원자들의 호응이 높다.

 

점점 더 많은 지원자들이 최전방 수호병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모든 의무대상자가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수자원 선발을 위하여 신체등위 1~2급의 지원자 중 1차 선발은 계획인원 200%를 추첨으로 뽑고 있지만 최종선발에서는 신체등위, 출결사항, 가산점을 점수로 환산하여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하고 있다.

 

이렇게 어려운 관문을 거쳐 선발되는 만큼 우수한 조건을 가진 병사들이 근무하고 있고, 실제로 대한민국의 육군 중 단 1%만이 경험할 수 있는 군복무이기 때문에 자긍심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다.

 

최전방수호병의 명예롭고 용기 있는 군복무에 맞춰 복무혜택 또한 상당하다. 하사수준의 특수지 근무수당, 보상휴가의 확대(GP/GOP, 해.강안 경계근무 월당 3일)와 호랑이를 형상화 한 명예휘장 수여 등이 있으니 더욱 보람 있는 군 복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안보현장 견학 차원에서 분단 역사의 현장인 판문점에 다녀온 적이 있다. 우리나라의 안타까운 과거와 현실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단연 그 곳 에서 근무하고 있는 병사들의 모습이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를 만큼 더운 날이었지만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경계근무를 하고 있는 모습에서 당당함과 자긍심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안보현장에서 보았던 것처럼 최전방수호병은 엄격한 선발기준을 거쳐 뽑히는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근무하는 장병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한민국의 적접지역을 지킬 소수정예를 뽑는 최전방수호병, 그들의 용기 있는 선택을 항상 응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