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과 협박으로 살인적인 이자를 받아 챙긴 무등록대부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17일 신용불량자, 무직자, 학생 등 경제적 빈곤층이 인터넷 포털에 올린 대부상담 질의를 보고 연락, 돈을 빌려주는 수법으로 피해자 206명에게 연 최저 2천 228%~최고 3천 466%까지 살인적인 이율을 적용해 1억 7천만원의 이자를 받아챙긴 무등록대부업자 양모(27)씨를 대부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양모씨와 함께 일한 종업원 고모(26)씨와 채무자 중 변제기간을 늘리는 조건으로 자신의 계좌를 양도한 직업군인 김모(27)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결과 피의자들은 300만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해 30만원에서 70만원 까지 소액을 대부해주면서 불과 4개월이란 짧은 기간동안 수억의 수억을 올렸으며 변제기간을 어기면 "아이는 유치원에 잘 다니고 있어요"라는 말로 협박을 일삼았다.

 

이중 피해자 한명은 가족에게 전화해 욕설하는 피의자들의 행동에 놀라 자살기도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