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소방서의 2분기 하트세이버 수상자가 19명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사람에게 수여되는 ‘하트세이버’는 구급대원은 물론 상황실 요원과 일반인에게도 수여되는데 구급대원들에게는 특히 최고의 영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구급대원 19명 중에는 2회 이상 수상자가 9명에 이르고 5회 이상 수상한 사람도 1명이 있어 심정지 환자 소생에 있어 기량과 경험이 크게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소방서 측은 최근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가장 가까운 구급대는 물론 지원할 수 있는 구급대까지 출동시킬 뿐만 아니라 전문 의료진의 의료지도에 따라 현장에서 보다 많은 전문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기 때문에 소생율도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 고양소방서에 접수된 심정지 환자 신고 건수는 90건. 이중 심폐소생술을 통해 병원 전 단계에서 심폐기능이 회복된 사람은 18명으로 전체 20%에 이르고 있다. 전국적으로 심정지 환자 소생률 4-5%와 비교해보면 놀라운 소생률이다.

 

한편 심정지 환자 소생에는 구급대원 뿐만 아니라 심정지 환자 주변에 있던 사람의 초기 대응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지난 8월 21일 덕양구 모 요양원에서 발생한 사건의 경우에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해보니 이미 요양원 관계자에 의해 심폐소생술이 실시되고 있었다.

 

현장에 출동했던 행신119안전센터 한주희(38/여) 구급대원은‘초기 대응이 잘 되었고 이후 의료지도를 받으며 실시한 10여분간의 전문심폐소생술을 통해 호흡이 돌아올 수 있었다’며 ‘심정지 환자의 소생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집중적인 응급의료시스템과 고도로 훈련된 구급대원 그리고 초기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된 일반인이라는 3박자가 잘 맞아야하는데 이러한 것이 최근 고양지역에서 놀라울 정도로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