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여를 끓어오던 의정부시의회 자리싸움이 결국 새누리당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단락 됐다.

 

전후반기 의장을 약속 받기로 새누리당과 합의서까지 작성했던 더민주측은 합의서 공개도 이끌어 내지 못한채 의장까지 새누리당 초선 최고령 의원에게 내주면서 명문과 실리 모두 잃는 수모를 겪었다.

 

의정부시의회는 31일 오전 제258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제7대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의장에는 박종철(새누리) 의원이 부의장에는 장수봉(더민주) 의원, 운영위원장은 안춘선(더민주) 의원, 자치행정위원장은 정선희(더민주) 의원, 도시건설위원장에는 김일봉(새누리)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박종철 의원은 취임 인사를 통해 "제7대 의정부시의회 의원 모두가 한뜻으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43만 시민의 안녕과 복리증진을 위해 헌신 봉사하겠다. 아울러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조화롭게 유지하며 시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의회를 만들어 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약속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행상 의원 중 최 다선 의원이 맡게 되는 의장직에 초선인 박 의원이 의장에 선출된 것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친구 덕에 의장 된것 아니냐"는 말이 돌고 있다.

 

한편, 박종철(61) 의원과 홍문종(61, 새누리, 의정부을) 의원은 오랜 지인 사이 인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