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인재개발 분야 전문가로 명성이 자자한 신임 이계정(57)지사장이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북부지사에 부임하면서 자격검정업무 외에 직업능력개발 사업 전개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 지사장은 77년 인력공단에 입사해 33년간 줄 곳 인력개발분야에서 종사한 베테랑으로 공단 내 인재개발 사령탑이라고 할 수 있는 본부 직업능력개발기획국장과 능력개발 기업학습지원국장을 두루 역임해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경기북부지사는 △평생능력개발 △기능장려 △외국인고용지원 △국가자격검정 △국제협력사△해외취업지원 사업 등 6가지 분야로 업무영역을 구분하고 각 파트별 전담부서를 통해 관내 중소기업의 업무능력향상에 총력을 기우리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지원사업’을 기획해 2,600만원부터 100만원까지 학습조활동 지원 등 총 7개 프로그램을 편성, 정부예산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투입하고 있다.

△ 평생능력개발

기업과 근로자를 비롯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직업능력개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 HRD지원을 통해 진단에서부터 조직화, 컨설팅을 해주고 최종적으로 HRD 우수기관 인증을 통해 정부지원을 유도하고 있다. 근로자의 직업능력개발 지원을 위해 근로자의 인건비 안에서 훈련비를 실비로 지원해주고 CEO와 HRD 담당자를 초청해 최신경향이나 기법에 대해 무료교육을 실시한다.

정규학력인정교육기관에 입학‧재학하거나 노봉부인정 훈련과정을 수료 할 경우 능력개발비용이 지급된다. 국민 능력향상을 위해 직업방송채널이나 인터넷(worktv.or.kr)을 통한 직업방송 프로그램 제작·방영, 인터넷원격훈련(e-learning)과정을 전액무료 제공한다.

경기북부지사의 경우 중소기업학습조직화 지원 160%, 기업체인적자원개발우수기관인증 100%, HRD진단 100%, 핵심직무능력향상지원 56.7%, 중소기업과 비정규직근로자단기직무능력향상지원 78.4%, 근로자 학자금 대부접수 127%의 실적율을 달성했다.

고용촉진단기적응훈련도 등록 281명 중 수료 271명, 취업 252명으로 96.4%의 수료율과 93%의 취업률을 기록해 타 기관과 차별화를 뒀다.

△ 외국인고용지원

인력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에 외국인 근로자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현지에 공단 직원을 파견, 각종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력 고용이 가능한 국가는 필리핀, 베트남, 미얀마, 동티모르 등 모두 15개이다.

고용허가제 홍보와 송출기관 협력사업을 지원해주면서 외국인근로자 입국준비를 돕고 있다. 또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하면 구직자명부를 작성해 맨투맨 관리를 하고 있으며 사업장별로 근로계약체결과 사증발급인증 등 신규·재고용 대행업무와 건설업 등 현지 면접 선발에 참여한다.

체류지원도 다양하다. 고용변동신고, 고용허가기간 연장신청 대행, 통역지원, 고충상담, 민간단체 협력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명부를 통해 관리되는 외국인의 귀국준비 모니터링과 재고용근로자출국지원, 미청구보험금 찾아주기 사업, 자발적귀국지원사업 홍보, 취업알선 사이트(retumjob.or.kr)를 운영한다.

이외에 외국국적 동포(H-2)취업교육을 전담하는 등 외국인력 수급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북부지사의 경우 중소기업과 외국인근로가자 많은 경기북부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입국대행지원의 경우 목표치 보다 123.2%초과 달성했으며 체류지원사업도 당초 계획보다 129.4%의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외국국적동포취업교육의 경우 목표보다 235.8%의 실적율을 기록했으며 사업장 홍보 강화 도 당초 계획인 4회를 모두 소화했다.

△ 기능장려와 해외취업

명장, 우수지도자, 기능장려우수 사업체 선정포상, 지방기능경기대회 개최, 전국기능경기대회개최, 국제기능올림픽참가와 개최업무를 하고 있다. 경기북부의 경우 지역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고급 기능인력을 관내 우량 중소기업에 취업을 연결해 주고 있으며 현재 양주의 필룩스 등 경기북부 주요 업체에 MOU 체결이 진행중이다.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해 해외추업 알선에도 적극적이다. 해외 구인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취업비자와 출국지원을 돕고 있다. 또 만29세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 유망국가 언어와 직무교육을 통해 해외 취업연수도 실시한다.

경기북부지사의 경우 지난해 우수기능인 선정과 추천 실적이 3명으로 150%의 실적율을 보였다. 또 우수기능인 직업진로 지도 12명으로 100%의 목표치를 모두 채웠다.

△ 국가자격검정와 국제협력사업

공단 고유업무인 자격검정을 통해 인적자원 개발과 개인의 재능을 공인해주고 있다. 26개 직무분야 총 565종목의 국가기술자격시험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술사 87종목, 기능장 28종목, 기사 111종목, 산업기사 125종목, 전문사무 16종목, 기능사 198종목 등 단계별로 운영 중이다. 노무사와 변리사 등 국가전문자격의 시험관리도 하고 있다.

신곡동 경기북부상공회의소 건물에 위치한 경기북부지사에서는 기술자격과 전문자격 등 모든 검정업무를 접수, 교부하고 있다.

개발도상국 HRD관계자 연수사업, 국제 HRD센터 운영, 국제기구와 협력사업을 통한 국내 기술자격의 국제적 통용성 확보도 나서고 있다.

경기북부지사의 관할구역은 서울시(강북구, 도봉구)와 경기북부(의정부시,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 파주시, 남양주시, 연천군)일원으로 필기검정의 경우 116.5%, 실기검정 118.5%, 전문자격 103.0%, 자격증교부 119.2%의 우수한 실적률을 기록했다.

이계정 지사장은 “경기북부의 경우 산업규모와 종류가 다양하지 못해 능력개발에 취약점이 있지만 OJT(현장학습)를 통한 공단의 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직접 현장을 방문해 맞춤식 능력개발이 되다보니 CEO와 근로자의 호응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만족서비스를 더 높이고 부정부패가 없는 기관, 직원역량이 높은 기관이 만들기 위해 맨토링을 실시할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금년에 대학원에 진학해 박사과장을 공부할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