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의정비 인상률로 파문을 불러 일으킨 의정부시의원 의정비가 한자리수 인하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3일 의정부시의회는 경기도 회신 등에 따라 오는 23일 제190회 임시회를 열고 문제가 됐던 의정비를 한자리수로 인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의정부시의회는 지난달 25일 제189회 임시회에서 경기도 재의요구에 따라 의정비 관련 조례 재개를 추진하려 했다가 경기도의 의회 소관이 아닌 의정부시에서 재의결정 요구에 따라 보류됐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의회측은 “지난해 의정비가 20% 나 인하된 것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다가 인상에 대해서만 비난, 조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의회는 이어 “의회에서 인하하도록 한 것은 경기도가 이같은 우리 입장을 받아들여 준 것” 이라고 해석했다.
경기도가 시의회에서 한자리수로 인하하도록 함에따라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1일께 의원간담회를 갖고 한자리수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의정비는 전국 광역 기초의회 246곳중 235곳이 작년과 동일하게 동결했으나 10곳이 인상하고 1곳이 인하했다.
이중 의정부시의회와 (13.5 %), 충남서산(11.2%), 광주시 남구 및 경남 거창(10.6%)이 두자리수 인상을 기록했고 인상 지역 중 경기도내에서는 여주 양평이 각각 5.6%와 1.6% 인상에 그쳤다.
의정비 인상 파문은 경기 침체 한파 등 어려운 살림살이로 인해 공공기관들은 임금을 동결하거나 사기업들도 최소한의 인상 등을 추세로 하고 있는데 반해 시민 대변자인 지자체 의원들이 이를 역행하고 자신들의 밥그릇을 챙긴다는 도덕적 비난에서 출발했다.
이미 의정비 관련 조례가 통과돼 지난달 20일 조례에 따라 시의원들은 인상된 1월분 의정비를 지급 받았으며 한자리수로 인하될 경우 차액이 환급될 예정이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