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가능동 일대를 종횡무진하던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13일 가능동 주택가에 복면을 착용하고 범행을 시도하던 K모(61)씨를 지난 9일 형사들이 잠복 중 검거해 11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모씨는 지난해 9월 16일 새벽 4시 의정부 가능동 한 주택의 방충망을 열고 침입해 금반지 2점을 절취한 것을 시작해 올해 8월 30일 까지 같은 방법으로 피해자들이 잠을 자고 있는 틈을 타 복면을 쓰고 현금과 귀금속 23회를 절취한 혐의다.

피의자는 강도상해, 특수절도 등 전과자로 신분 노출을 피하기 위해 모자와 복면으로 얼굴과 목을 가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장갑을 착용하고 족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신발에 양말을 덧신거나 로고가 있는 티셔츠는 뒤집어 입고 범행에 나섰다.

CCTV를 피하기 위해 주택과 주택 사이 옥상과 담을 타고 이동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경찰은 가능동 일대 절도 범죄가 지속적으로 일어나자 전담반을 편성해 수사를 진행했으며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이용해 절도사건 데이터와 연계 분석, 범죄발생 지역과 요일을 특정해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빈집털이 등 범죄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외출때 시건 및 전등을 켜놓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