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의 부채총계가 7조 6천억원에 달하고 자본잠식이 일어난 기관이 많아 재무현황이 심각한 상황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한 총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강석호(새누리당)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경기도 내 공기업, 출자‧출연기관 재무현황에 따르면, 경기도내 공기업, 출자‧출연기관은 총 22개로 이들의 총 자본금은 4조 1797억원이며, 자본총계는 4조 7685억원이었다.

 

이들 중 11개는 자본잠식 상태로 기관별 자본잠식률은 경기도의료원 59%, 킨텍스 57%, 경기영어마을 48%, 경기신용보증재단 24% 이었다.

 

이들 총 부채는 7조6,453억원으로 이 중 경기도시공사의 7조3,056억원을 제외하면 3,397억원이었다. 또한 기관의 당기순이익은 총 12개 기관이 적자를 보이고 있으며, 영업이익 또한 13개 기관이 적자를 나타내고 있어 재정현황이 나아지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었다.

 

재무현황이 계속 악화되면서 결국 이들 22개 기관의 최초출연자금은 총 4천327억원이었으나, 지속적인 자금지출이 필요하여 추가출연한 금액은 최초출연금에 10배에 달하는 4조2,118억원이었다. 이들 중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킨텍스를 제외한 기관들은 경기도의 지분율이 100%에 가까운 기관들로 추후 재정투입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곳들이다.

 

이에 강석호 의원은 “경기도 내 공기업, 출자‧출연기관의 절반정도가 자본잠식 상태이고,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또한 절반이상이 적자상태여서 이들의 재정상황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결국 자본잠식이 발생해 지속적으로 출연금이 늘 수밖에 없고 이미 최초출연금에 10배에 달하고 금액이 투입되고 있어 경영개선에 대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