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법규 위반 차량만 골라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뒤 보험금과 합의금을 받아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1일 불법유턴, 꼬리 물기, 차선변경 등 교통법규위반 차량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유발한 후 보험금만 편취하고 합의금을 갈취한 보험사기단 A모(21)씨 등 62명을 10월 26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중 주범 5명을 사기 및 폭력행위처벌법 공동공갈 등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57명을 형사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파주·고양 초·중·고 동창 및 선후배 사이로 대형마트 부근 도로에서 교통법규 위반이 빈번하다는 사실을 알고 3~5명이 공모해 차량에 탑승한 후 대기하고 있다가 고의로 사고를 유발한 혐의다.

 

경찰수사결과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2013년 9월 17일부터 2016년 5월 17일까지 3년간 총 32회에 걸쳐 2억 3천만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A모씨는 이외에도 2015년 4월 29일부터 9월 6일 사이 고양시 유흥가 주변에서 음주운전 차량을 물색한 후 뒤를 따라가 고의 사고를 일으키는 수법으로 총 3회에 걸쳐 450만원을 갈취했다.

 

피의자들은 주로 여성 운전자를 노렸으며 문신을 보여주면서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했다.

 

경찰은 보험사기의 경우 보험수가를 올려 전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범죄라며 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