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에서 택시만을 골라 고의 교통사고를 유발해 합의금을 편취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0일 서울 강남과 중랑구, 의정부 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택시에 고의로 뛰어 들어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편취한 피의자 이모(46)씨를 지난 4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모씨는 영업용 택시의 경우 사고가 있을 경우 개인택시를 받을 수 없고, 개인택시의 경우 신호위반 사고를 낼 경우 벌점을 받아 영업을 할수 없다는 점을 악용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모씨는 사기 전과 13범으로 지난해 7월 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해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지난 10월 부터 의정부 가능동 일대 교차로에서 7회에 걸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모씨는 의정부에서 범행 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다가 잠복 중이던 형사에게 붙잡혔으며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자해 사범은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해야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