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자동차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려면 경기도를 중심으로 정부의 지원정책이 큰폭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경기연구원은 강철구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1일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국내외 주요현황과 지원정책, 향후과제를 다룬 ‘친환경 자동차 확대, 허와 실’ 보고서를 발간하고 정부의 지원책을 촉구했다.

 

친환경 자동차란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대기오염물질이나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적고 연비가 우수한 자동차로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연료  전지차다.

 

강철구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자동차가 비경제적이고 불편하다는 인식 탓에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산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충전시설 부족, 충전 후 짧은 주행거리, 낮은 세제 혜택, 전용번호판 미시행 등을 부정적 요소라고 지적했다.

 

대책을 위해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분산돼 있는 정책기능을 한 곳에서 담당하는 콘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급속 충전시설 대폭 확충과 세제혜택 확대, 버스전용차로 이용, 차량가격을 낮추기 위한 원천기술 국산화 지원, 친환경 자동차 의무공급 제도 도입 등을 제언했다.

 

경기도에 대해서는 친환경 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한 지원제도로 ▲아파트 충전시설 설치를 위한 경기도에너지기본조례 개정 ▲전기차 시범도시 확대 ▲전기차 보조금 지급제도 재도입 ▲경기도가 관리하는 과천-의왕간 고속도로구간 친환경차 통행료 50% 할인 등의 인센티브 제도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