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새학년 새학기, 희망찬 출발과 함께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교육감 김상곤)는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언어·문화적 격차 해소와 한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성장을 돕기 위하여 언어 적응 학습자료인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오색동이의 한글 나눔터!」와 한국문화 적응 교수-학습자료인「오색동이의 한국 문화 배움터!」를 개발하여 DVD자료와 함께 2010년 2월 24일~26일 기간에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 관내 초등학교 329교와 25개 지역교육청에 보급한다.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 관내에는 귀국학생 및 외국인 근로자 자녀, 국제결혼가정 자녀 등 다문화가정 초등학생이 약 2,000여명이 있으며, 귀국학생 특별학급 및 상설지도반 7개교, 다문화교육 상설지도반 10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2007 개정교육과정에는 교육과정에 다문화교육을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나 정규 교육과정과 방과후 교육활동에 다문화교육 교수-학습용 교육 자료가 필요하다는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귀국 학생 및 다문화가정 학생을 직접 지도해온 현직 교사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본 장학자료를 개발하였다.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오색동이의 한글놀이터!」는 우리나라 다문화가정의 다수를 차지하는 언어인 일본어, 중국어, 영어, 러시아어, 몽골어 등 5개국 언어로 개발되었다. 학생들의 모국어를 바탕으로 한글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한국어로만 제작된 기존 자료들에 비해 월등한 활용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580여개의 생활 어휘를 비롯하여 자음·모음, 낱말, 문장 익히기 등을 30단원으로 엮어내 이를 통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 실제적인 한국어 의사소통능력 신장에 효과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색동이의 한국 문화 배움터!'는 한국을 빛낸 인물 이야기, 알수록 흥미로운 전통문화, 아름다운 생활 예절, 전해오는 명절이야기, 체험학습 장소 안내 등 5가지 주제로 관련된 예화, 신문기사, 게임, 퀴즈, 도움자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야기 자료, 생각해 보기, 더 알아보기, 스스로 하기 등 단계별로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신나는 배움 활동을 통해 한국을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초등장학 담당 황승택 장학관은 “본 장학자료의 오색동이는 다양한 문화를 지닌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의미하는데, 앞으로 이 자료가 귀국학생 및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체류국의 언어와 문화를 잊지 않고 그들의 다양한 경험을 살리고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디딤돌이 되도록 일선 학교에서 적극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타문화에 대한 문화적 감수성을 신장시키도록 다문화 교수-학습 방법 개선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또한 교육청 관계자는 "본 장학자료가 학교에서는 물론, 한국어 학습과 한국문화 체험의 기회가 적은 다문화가정의 부모들도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자료를 구성하였다."고 말하며 "본 장학자료가 오색동이들의 밝고 건강한 한국 생활을 위한 유익한 도움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