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의정부 신흥대학 에벤에셀관에서 열린 통합민주신당 경기북부 핵심당원 연수장은 총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이날 당원 워크샵에는 당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희상·강성종(통합민주신당)국회의원과 배기선 한반도 전략 연구원 원장, 정세현 前통일부장관을 비롯해 통합민주신당 김병갑, 이철주 의정부지역 예비후보, 박봉현 도당사무처장, 노영일, 최경자 의정부시의원, 파주, 고양, 가평 등에서 출마할 예비후보 등이 대거 참석했다.

문희상 의원은 이 자리에서 “밥주나, 술주나, 돈주나, 아무것도 없는 자리에 꽉 채워준 당원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며 “동지는 나는 날은 달라도 죽는 날은 같은 만큼 같은 날 죽자는 각오로 모였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또 “한 많고 서러운, 안보 미명에 짓밟힌 동네 경기북부는 사실은 잃어버린 30년중 지난 10년이 그것을 되찾는 시기였다”며 “현 정권이 국민의 심판에선 졌지만 역사의 심판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문의원은 “살면서 사람과 나라사랑은 이루었으나 한가지 남아 있는 숙제는 고향에 대한 약속이다”며 “태어났고 묻힐 고향 의정부를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약속을 마감할 것을 다짐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어 강성종 의원도 “우리 한번 멋있게 죽자”며 열변을 토했다.

강의원은 “어떻게 세운 당인가, 되돌아 갈 수 없다, 다시 일어나자”며 웅변 연호로 강당을 뒤흔들었다.

특히 이날 워크샵에는 통합된 신당의 예비후보인 김병갑, 이철주 후보도 자리를 함께하며 당내 화합분위기를 보였다.

배기선 원장은 인사말에서 문·강 의원을 추켜세우며 “눈도장과 줄로 하는 공천은 버리고 신뢰로 깨끗하고 준비된 후보를 선택하려 하고 있다” 며 “여기는 이미 공천이 끝난 것 같다”고 의미있는 멘트를 흘렸다. 

이같이 통합민주신당 의정부지역은 당내 갈등이나 반발기류 없이 수용해 화합분위기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한편 이날 워크샵에는 정세현 前통일부장관이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에 대해 강연을 했다.  

 
2008.2.21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