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 박길서 의장이 양주시에서 발생한 AI(조류독감)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당부하고 입양가정 지원 등 중요 조례안을 처리한 제275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양주시의회는 18일 지난 11일부터 시작한 제275회 양주시의회 임시회를 폐회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집행부의 업무보고가 함께 진행됐다.

 

의회는 ▲14일 시정혁신담당관, 기획예산담당관, 미디어정보담당관, 감사담당관, 자치행정국 ▲15일 복지문화국 ▲16일 경제교통국, 교육진흥원 ▲17일 도시주택국, 도시환경사업소 ▲18일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시설관리공단 순으로 집행부의 주요업무보고를 받았다.

 

의회는 업무보고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2017년도 예산안심의'에 반영할 계획이다.

 

18일에는 실시된 본회의에서는 홍성표의원의 대표발의로 양주시 입양가정 지원 조례안이 됐다.

 

양주시 입양가정 지원 조례안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의 국내입양을 활성화하고, 입양 후 가정생활에 원만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건전한 입양문화 조성과 입양아동의 권익과 복지증진을 위한 조항을 수록했다.

 

의회는 또 양주시 음식판매자동차 영업장소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에는 규제개혁의 대명사로 불리는 일명‘푸드트럭’이라 불리는 '음식판매자동차'의 영업장소를 탄력적으로 확대 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양주시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는 근로자가 생계유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최저 임금을 받을 경우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

 

이 조례에 따르면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최소한의 문화적 삶을 보장하기 위해 지방공무원 보수규정 등의 적용을 받지 않는 시와 출자·출연기관 근로자는 생활임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생활임금은 경기도생활임금, 고용노동부장관이 매년 고시한 최저임금, 물가수준, 근로자의 생계비 등을 고려해 정하고 시장이 위원회 심의을 거쳐 결정한다.

 

양주시의회는 검토보고를 통해 "조례안의 핵심적 내용은 생활의 기준이며, 우리시에 맞는 생활임금의 기준에 대해 실체적인 규정이 없으므로 향후 이를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임금과 관련한 근거법령이 존재하지 않는 현실에서 생활임금의 수준과 적용대상의 범위 등 주요사항을 정하는 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외 의회는 양주시 위스타트마을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양주시 기반시설특별회계 설치 및 운영 조례를 폐지했다.

 

또 양주시 옥외광고물 등 관리 조례는 전부 개정했다.

 

박길서 의장은 폐회사에서 "우리 지역에 AI가 발생해 축산인들과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안타깝기 그지없다.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방역대책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