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를 물들인 형형색색의 단풍이 이제 낙엽으로 떨어져 바람에 날리는, 어느덧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의 문턱에 성큼 다가섰다. 봄날의 따뜻한 기운이 대지를 감싸던 지난 3월, 예비군의 병력동원훈련이 시작되어 8개월여 간의 장정을 거쳐 겨울의 초입인 금주에 무사히 마무리 되었다.

 

병무청에서는 이 기간 동안 거의 매주 1～3회 훈련에 응소하는 예비군을 인도․인접하여 각자 지정된 소집부대에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경기북부병무지청에서는 올 한 해 동안 4만여 명의 예비군에게 동원훈련소집에 응소하도록 통지하여, 그 중 질병․생업 등으로 불가피하게 훈련 연기를 신청한 예비군을 제외한 3만여 명을 60여회에 걸쳐 소집부대에 안전하게 입소토록 하였다.

 

예비군에 대한 교육훈련은 유사시 적의 위협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동원태세를 확립함과 동시에 향토방위능력을 배양한다는 확고한 목표 아래 실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안보환경과 군사력의 변화추세를 고려해 볼 때 현역을 중심으로 한 상비전력뿐만 아니라 예비전력의 핵심 자원으로서 예비군 역할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병무청에서는 더욱 중요해진 예비군의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평시에 군에서 필요로 하는 자원을 적재․적소에 지정하여 관리하는 한편, 예비군의 임무 수행 능력을 배양하고, 정예화를 위하여 동원훈련소집을 실시하고 있다. 현역을 제대한 해의 다음해를 1년차로 해서 전역 후 1～4년차까지의 병사와 1～6년차까지의 장교․부사관을 연1회 지정된 소집부대에 입소시켜 2박3일간의 병영 훈련을 받도록 하고 있다

 

병력동원훈련소집에 입소한 예비군들은 전시임무를 새롭게 숙지하고, 유사시 신속하고 정확한 병력동원소집을 보장함과 동시에 부대 및 기능별 임무수행 능력을 배양한다.

 

병력동원훈련소집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예비군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핵심이다. 경기북부병무지청에서는 예비군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위하여 훈련소집 통지서 우편발송은 물론 통지서 이메일 발송, SNS를 활용한 문자 메시지 안내, 그리고 소집부대의 안내문 발송을 협조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므로써 훈련대상 예비군이 전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훈련 입소자의 편의를 위해, 원거리 입소자의 이동거리를 감안하여 일정한 장소에 중간집결지를 두고 버스를 제공하여 동원훈련장까지 안전하게 수송하는 등 예비군의 훈련 참여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여 시행하고 있다.

 

동원훈련 참여율 향상은 병무청과 소집부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예비군 스스로가 ‘훈련에 참여 하겠다’ 는 자각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작년 8월 북한의 연천 포격 도발과 전방 대북확성기에 대한 직접 타격 위협으로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 고조되었을 때 국방부 페이스북 등 각종 SNS를 통해 “국가의 부름에 언제라도 적극 응하겠다”며 예비군의 입대신청이 쇄도한 바 있다.
우리는 이러한 예비군들의 애국심을 믿는다

 

예비군의 적시적이고 신속한 동원태세 확립이야말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국가안보를 보장하는 길임을 우리 예비군들이 자각하고, 내년에도 보다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가하여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 드린다.

 

경기북부병무지청에서는 병역을 이행한 예비군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우대받는 공정한 병역이행 풍토 조성을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이다. 대부분이 사회 초년생인 예비군들이 바쁜 생업에 종사하면서 여의치 않은 여건에서도 매년 병력동원훈련소집에 기꺼이 참여하여 성실하게 훈련을 받는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

 

전국의 예비군들에게 올해 남은 기간동안 계획했던 못다한 일 잘 마무리 하시고, 다가오는 정유년에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소망드리며 항상 건승하시길 기원 드린다.